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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온고지신으로 거듭난 한방제약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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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선] 온고지신으로 거듭난 한방제약


국내 한방제약사들에게 외형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중국 천사력제약과 일본 쯔무라는 동경의 대상이다. 중국은 이미 2200년 전, 황제내경을 비롯한 각종 한방의서를 편찬하며 전통의학을 꾸준히 기록·발전시켰다. 화타와 같은 신의(神醫) 배출도 빼놓을 수없는 자랑거리로 여겨진다. 이에 필적하는 조선의 명의 허준은 1610년 우리나라 실정에 최적화된 예방의학 집대성본 '동의보감'을 완성했다. 이렇듯 400년 전만하더라도 한방의학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했지만 1894년 갑오경장을 기점으로 청출어람 일본에 전통의학이 뒤처지기 시작했다.

물론 천사력제약과 쯔무라가 거대기업으로 몸집을 불릴 수 있었던 원인은 중국과 일본 정부의 정책·제도적 지원과 한방에 대한 국민적 차원의 독특한 정서적 친화·자긍감도 큰 역할을 했다. 중국과 일본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25%를 점유, 우리나라는 1.5%를 차지하고 있는 규모의 경제도 한몫했다. 그동안 개별 한방제약사들이 한방의약품의 표준·과학화 작업에 큰 힘을 기울이지 않았던 부분도 성장 가속도의 발목을 잡은 요인이다.

그런데 최근 한방제약사들이 환골탈태의 각오로 제2의 창업을 준비하며, 한방종주국으로서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마중물과 불씨의 시작은 한방 빅3 제약사 한풍제약과 경방신약, 정우신약이 담당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의 최대 화두는 연구개발 능력 강화를 기반으로 공장 증축을 통한 케파 확보, 제형변경 의약품 확대, 천연물의약품·한방 일반의약품 신제품 라인업으로 대별된다. KGMP, 표준탕제대비 동등성 확보와 생약원료의약품 생산 기술력도 수준급으로 업그레이드돼 수출 경쟁력도 갖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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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신약의 내수시장 확장과 글로벌제약 도약의 꿈은 재야에 숨어 있는 비방 발굴을 통한 일반약 출시와 움카민 생약 제네릭 전문의약품 개발, 제형변경 의약품 확대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유창용 정우신약 대표는 전국에 포진한 한의사·한약업사 등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비밀로 전수돼 온 처방을 찾아 일반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점이 눈여겨 볼만 하다. 현재 아토피·피부질환, COPD, 역류성식도염과 관련한 한방비방을 일반약으로 개발하고 있고, 상당부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달 초, 허가가 예상되는 움카민 생약 제네릭도 신성장동력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움카민은 액상 원료를 다시 과립(분말)으로 만들어 정제로 타정하는 과정을 거쳐 원가가 높은 단점이 있었다. 정우신약은 의약품 동등성을 확보하고, 과립 원료를 바로 정제로 제조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해 경제성을 높였다. 획기적인 원가절감 실현으로 벌써부터 10여개 제약사에서 움카민 생약 제네릭과 관련한 ODM 계약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스티렌, 신바로 등으로 대별되는 다양한 천연물의약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온고지신.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안다는 뜻이다. 전통과 역사가 바탕이 된 후에 새로운 지식이 습득되어야 함은 불변의 진리다. 작금의 우리 한방제약기업들의 현실을 대변하는 한자성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탕제 시장이 퇴물로 전락한 원인으로 부동의 건강식품 1위 '정관장-홍삼'의 출현을 지목하기도 한다. 일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꾸준한 제형변경을 통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합성의약품에 버금가는 표준·과학화에 노력했다면 탕제 역시 예전의 명성과 전성기를 그대로 누리고 있을지 모른다. 다행인 점은 '한풍·경방·정우'로 대별되는 한방 빅3 기업들이 현대화에 눈뜨고, 다시금 새로운 새벽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본문기사(데일리팜) :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46892&REFERER=NP